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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천하, 이어질까...29일 개막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7승 도전

정현석 기자

입력 2021-07-28 17:01

수정 2021-07-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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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천하, 이어질까...29일 개막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7승 도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포토콜 임희정 임진희 유해란 박민지 박현경 양효진. KLPGA 제공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박민지 천하'가 이어질까.



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 우승상금 1억6200만원)'가 29일부터 나흘간 서귀포시 우리들 골프&리조트(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올시즌 6승을 거두며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박민지는(23)는 7승에 도전한다.

기록적 시즌에 도전중인 박민지는 마인드 컨트롤을 강조한다. 그는 "'골프를 잘 칠 때도 있고, 못 칠 때도 있지만, 어쨌거나 인생은 계속된다'라는 그렉 노먼의 말이 요즘 특히 와닿는다. 시즌 7승을 향해 이번 대회 역시 열심히 플레이하겠지만, 지금까지도 잘 해왔으니 등수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일단 첫 날 톱10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민지에 맞설 선수는 유해란(20)이다. 삼다수 마스터스 3연패를 노리는 대회 터줏대감이다.

2019년 추천 선수로 출전,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유해란은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2연패에 성공했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 'KLPGA 투어 역대 72홀 최소타' 타이 기록일 만큼 압도적 우승이었다. 유독 좋은 기억의 대회. 유해란도 양보할 수 없다.

그는 "이 대회에 좋은 기억이 정말 많아서, 첫 단추만 잘 끼운다면 나흘 동안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해란이 3연패에 성공하면 고(故) 구옥희, 강수연, 박세리, 김혜림에 이어 '동일 대회 연속 우승 기록' 부문 3승을 기록하게 된다.

올시즌 1승 씩을 거두며 상금순위 2위와 5위에 각각 올라있는 박현경(21)과 이소미(22)는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13주 연속 출전으로 쌓인 피로를 한 주 휴식으로 풀었다. 제주도 대회에서 만족할 성적을 낸 적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잘 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직전 대회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에서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전예성(20)도 다크호스다. 한편, 지난 5일 제주 지역 선발전을 통과한 김나윤(26), 유정민(26)과 아마추어 1위 양효진(14) 등 총 5명이 추천선수로 출전한다.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삼다수 마스터스는 총상금을 8억 원에서 9억 원으로 늘렸다. 이벤트가 풍성하다. 홀인원 상금도 역대급이다.

5번 홀에서 홀인원을 최초로 기록한 선수에게는 2000만 원 상당의 1.3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주어진다. 8번 홀 홀인원 최초 기록자에게는 3000만원 상당의 고가 시계가, 기록자 전원에게는 1000만 원 상당의 대한항공 동남아 항공권이 제공된다. 15번 홀에는 2000만 원 상당의 MASTA HIM 전기자동차가 걸려있다.

우승자에게는 제주삼다수가 1년 간 제공되고, 클림트 쥬얼리 세트와 해리슨 테일러 우승 자켓도 제공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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