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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프로 문준혁, 골프입문 13년 만에 생애 첫 우승 감격

정현석 기자

입력 2021-05-3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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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프로 문준혁, 골프입문 13년 만에 생애 첫 우승 감격
2021 MFS드림필드 미니투어 6차대회 우승자 문준혁. 사진제공=리앤브라더스

투어프로 문준혁(20)이 생애 첫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27일 군산컨트리클럽 김제정읍코스(파70)에서 열린 2021 MFS드림필드 미니투어 6차 대회에서 3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이차도(2언더파 68타) 김호준 구재영(이상 1언더파 69타)의 추격을 뿌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가 끝나고 문준혁이 우승트로피를 수상하는 순간 큰 환호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나왔다. 단출하게 치러지는 미니투어 시상식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풍경. 학창시절부터 쭉 함께 활동하며 지켜봐온 동료 선수들과 학부모가 마침내 '작은 꿈'을 이룬 그에게 보내는 진심어린 축하였다.

"우승과는 담을 쌓고 살았다"는 문준혁은 미니투어를 통해 오랜 꿈을 이뤘다.

미니투어 역대 우승자 6명이 출전한 대회. 경쟁이 약했던 것도 아니다. 구재영 김호준 강앤디 김민규 조우평 구주원 송재호 위현민 유상우 등 쟁쟁한 2부투어 실력파들과 박부원 김종수 이차도 등 시니어투어 강호들과 경쟁해 정상에 올랐다.

문준혁은 "집중했고, 간절하게 우승을 소망했다. 시상식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첫 홀 출발부터 마지막 홀아웃할 때까지 모든 순간이 생생하게 파노라마처럼 스쳐갔다. 부모님이 정말 기뻐하셨고, 주변 지인들의 축하도 많이 받았다. 너무나 행복한 하루였다"며 감격해 했다. "오랫동안 꽉 막혀있던 벽을 뚫은 느낌"이라며 "앞으로 이 기세를 잘 살려 스릭슨투어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아마추어 부문에서는 성준민(21)이 1언더파 69타로 우승하며 미니투어 2연패와 통산 5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중등부 강자 안연주(14)와 박재현(13)이 각각 1오버파 71타, 2오버파 72타로 2, 3위를 차지했다. 아마추어 수상자들은 '맞춤골프의 명가' MFS골프가 후원하는 맞춤 드라이버와 우드, 하이브리드를 부상으로 받았다.

리앤브라더스와 MFS골프가 공동 주최하고, 군산컨트리클럽이 후원하는 2021 MFS드림필드 미니투어는 6월16일 김제정읍코스와 6월28일 전주익산코스에서 각각 7, 8차 대회를 개최한다. 참가 희망자는 네이버 밴드 '드림필드 미니투어' 가입 후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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