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가 넘어서도 보여준 엄청난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어마어마한 우승 경력 때문이다. 즐라탄은 자신의 경력 대부분을 우승 트로피와 함께 했다. 특히 리그에서 강했다. 2001~2002시즌 아약스에서 첫 리그 우승을 거머쥔 이래 유벤투스, 인터밀란, 바르셀로나, AC밀란, 파리생제르맹, 맨유 등을 거치며 258시즌 동안 무려 12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런 즐라탄을 뛰어넘는, 진정한 '킹'이 있다. 킹슬리 코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코망은 지난 시즌까지 프로 데뷔 이래 단 한차례도 거르지 않고 11시즌 연속으로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런 코망도 해리 케인의 저주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바이에른은 올 시즌 레버쿠젠에 밀려, 우승에 실패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무관의 한을 풀기 위해 바이에른으로 왔지만, 또 다시 우승에 실패했다. 케인은 잉글랜드에서 11시즌 연속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더니, 11시즌 연속으로 리그 우승을 거머쥔 바이에른에서 조차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리그의 킹도 케인은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