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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빗나가지 않았다' 이강인 벤치 시작→볼경합 25%, 경쟁 구도 복귀 '다시 입증해야 할 시간'

김가을 기자

입력 2024-04-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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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빗나가지 않았다' 이강인 벤치 시작→볼경합 25%, 경쟁 구도 복…
사진=REUTERS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상황이 다시 '경쟁 구도'로 돌아갔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파리생제르맹(PS)G은 1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원정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PSG는 18승8무1패(승점 62)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랑달 콜로 무아니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45분을 뛰었지만,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유럽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패스성공률 90%(18/20), 볼터치 29회, 드리블 성공률 50%(1/2), 볼경합 25%(2/8)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평점 6.2점, 후스코어드닷컴은 6.5점을 줬다.

이강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뒤 소속팀에서도 자신감을 펼쳐 보였다. 전반기 총 15경기에서 1003분을 뛰며 2골 2도움을 남겼다. 그는 지난 1월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온(프랑스 슈퍼컵)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대회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카타르아시안컵 이후 들쭉날쭉한 모습이다. 그는 아시안컵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 충돌하며 '하극상 논란'을 야기했다. 소속팀에서도 한동안 선발과 벤치를 오갔다.

이강인은 실력으로 이겨내는 모습이었다. 그는 지난달 6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결승골을 도왔고, 18일 치른 몽펠리에와의 리그 대결에선 득점포를 가동하기도 했다. 소속팀에서 자신감을 되찾은 이강인은 태극마크를 달고 치른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1일 태국과의 홈경기에선 교체 투입, 뒤이어 치른 태국 원정 경기에선 선발로 나서 왕성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후반 9분 손흥민의 득점을 도우며 활짝 웃었다.

소속팀으로 돌아간 이강인은 첫 경기에서 벤치에 머물렀다.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프랑스 언론은 경기 전부터 이강인의 벤치를, 2006년생 워렌 자이르 에머리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강인은 다시 경쟁 구도로 돌아갔다. 다시 한 번 재능을 입증해야 할 시간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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