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명확하다. 한국 축구는 올 여름 또 하나의 역사에 도전한다. 파리올림픽 본선에 진출, 사상 첫 10연속 올림픽 진출 대업을 이룬다는 각오다. 관문이 남아있다. 한국은 4월 15일부터 카타르에서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른다. 아시아에는 올림픽 티켓 3.5장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 상위 세 팀은 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팀과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운명을 정한다.
상황은 만만치 않다. 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중국과 격돌한다. 조별리그에서 격돌하는 세 팀 모두 연령별 대표팀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일본은 지난해 말 아르헨티나와의 친선경기에서 5대2로 승리할 만큼 강한 힘을 갖추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카타르아시안컵에서도 확인했 듯 중동세도 막강하다. 이번 대회는 사실상 중동팀 전체의 '홈'인 만큼 중동팀과의 대결은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황선홍호'는 3월 A매치 기간 훈련을 진행한다. 대회 전 마지막 훈련 기회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황선홍호'는 이 기간 해외 원정을 떠나 외국팀과 대결하는 걸 추진하고 있다. 최종예선 출전이 가능한 선수들로 호흡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축구계 관계자는 "아시아 대회가 결코 쉽지 않다. 만만하게 볼 수 없다. 축구협회에서 차출, 훈련 등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