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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갈 거면 돈을 내라?' 음바페, 이색 계약 조항 화제...이적 시 PSG에 '계약금 나눠줄 예정'

이현석 기자

입력 2024-02-18 02:25

수정 2024-02-18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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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갈 거면 돈을 내라?' 음바페, 이색 계약 조항 화제...이적 시…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것이라고 구단과 팀 동료들에게 통보했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다. 다만 음바페가 PSG를 떠나 자유계약으로 레알로 이적한다면, 그는 PSG에 금전적인 보상을 줘야하는 계약 조항을 준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킬리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임박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이색 계약 조항도 화제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각) '킬리안 음바페의 이적'이라며 음바페의 이적 관련 사항에 대해 보도했다.

음바페는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이적할 것임을 구단에 공식적으로 전하며, 올 시즌 이후 PSG와의 동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프랑스의 RMC스포츠는 '음바페는 낭트전을 앞둔 훈련에서 팀 동료들에게 PSG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PSG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고, 연설은 짧게 진행됐다. 팀원들은 음바페의 이적을 지지하고, 그리 놀라지 않은 반응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미 예견된 이적이었다. 음바페는 이미 지난 2022년부터 레알 이적 소식이 전해지며 PSG와의 결별 가능성이 점쳐졌다. 당초 2022~2023 시즌을 앞두고는 레알의 제안에 흔들리는 음바페를 계속해서 붙잡아 잔류시켰던 PSG는 올 시즌을 앞두고는 음바페를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음바페는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PSG는 음바페의 자유계약 이적에 당초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올 시즌 개막 이후 음바페와 극적인 화해에 성공하며, 음바페와 재계약, 혹은 보너스 포기 등을 두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겨울 이적시장이 지나고 음바페가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되자, 그의 레알행 임박 소식이 쏟아졌다.

프랑스의 르파리지앵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했다'라며 '아직 서명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음바페는 이미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직 PSG를 떠나 레알로 향하지 않았다. 하지만 프랑스 축구계와 PSG의 많은 사람들이 음바페 이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음바페는 다음 시즌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에 합류할 것이다. 레알에서는 낙관론이 지배적이며 그를 위한 최대 규모의 계약 체결 협상이 진행 중이다. PSG는 비관적이다'라고 전했다.

이후 잠시 레알행 소식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이적이 어려울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스페인의 엘라르게로는 '음바페는 지나친 요구로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 못하고 있다. 음바페는 1억 2000만 유로(약 1720억원)의 입단 보너스를 원한다. 이는 그의 위상을 반영하고자 하는 금액이다. 레알은 이번 협상에서 음바페에게 없는 뭔가를 갖고 있다. 그가 없어도 레알은 승리하지만, 음바페는 레알 없이 승리할 수 없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음바페가 동료들 앞에서 이적 소식을 전하고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에게도 이적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금 음바페의 이적은 임박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음바페와 PSG가 맺은 이색 계약 조항도 화제다. 디애슬레틱은 '음바페는 계약 만료와 함께 떠나지만, 자유계약 이적이 아닐 수도 있다. 여러 복잡한 계약이지만,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음바페는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면 재정적으로 보상해야 한다'라며 음바페가 자유계약으로 PSG를 떠날 시에 재정적인 보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이 정확히 어떤 수준이 될지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선수와 구단 간의 대화를 통해 구체화할 것이지만, 소식에 따르면 이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서면 계약으로 설명된다. 구단은 PSG에서 재정적인 희생을 음바페가 치르거나, 그가 레알에서 받을 계약금의 일부를 자신들에게 지불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아직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며 음바페가 연봉 포기 혹은 계약금 일부 지급의 형태로 보상을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바페에게는 적지 않은 금액을 포기하는 것이다. 음바페가 PSG에서 수령하는 연봉은 7500만 유로(약 1079억원) 수준이라고 알려졌으며, 레알이 지난 2022년 당시 음바페에게 제안한 계약금은 1억 3000만 유로(약 1870억원)로 알려졌다. PSG가 이 중 일부를 받는다면 적지 않은 보상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음바페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레알은 이미 축제 분위기다. 이미 프랑스에서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음바페 영입 소식을 선수단에 알렸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풋메르카토는 '음바페는 다음 시즌 PSG가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그는 그를 향해 두 팔을 활짝 벌린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소식에 따르면 페레즈 회장은 이미 레알 라커룸의 특정 선수들에게 다음 시즌 음바페의 도착을 발표했다'라며 페레즈 회장이 이미 선수단에 음바페의 레알행 확정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꿈에 그리던 레알행이 임박한 음바페는 돈을 내고서라도 떠날 만큼 이적 의지가 확실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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