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축구대표팀의 귀국 일정을 알리면서 '클린스만 감독이 현장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8일 오후 9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턴) 등 리그 일정이 있는 유럽파는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하고, 나머지 13명이 귀국길에 오른다.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김영권(울산) 김주성(서울) 설영우(울산) 김태환(전북) 이기제(수원) 김진수(전북)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박진섭(전북) 이순민(대전하나) 문선민(전북) 김준홍(김천) 등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입'에 관심이 집중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7일 요르단과 카타르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무기력하게 0대2로 패한 뒤 사실상 사임을 거부했다. '사임 계획'에 대해서 "어떠한 계획도 없다. 팀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서 이번 대회를 분석할 것이다. 협회에 들어가서 이번 대회 때 잘됐던 점과 잘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준비해야 한다고도 했다.
후반 추가시간을 제외한 경기 시작 후 90분까지 성적은 1승1무4패였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어도 무방한 경기력이었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등 개개인의 퍼포먼스로 16강과 8강을 어렵게 통과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운'은 8강까지였다. 요르단전에선 유효슛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대굴욕'을 당했다. 64년만의 우승은커녕 결승전도 밟아보지 못했다. 키커는 "클린스만 감독의 꿈이 산산조각났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