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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새는 홈구장은 그만!' 맨유 구단주, 새로운 '꿈의 극장' 계획 준비 중..."최대 3조 3000억 소요"

이현석 기자

입력 2024-02-07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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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새는 홈구장은 그만!' 맨유 구단주, 새로운 '꿈의 극장' 계획 …
사진=영국 더선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시대를 준비 중인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그간 팬들의 큰 불만이었던 홈구장 문제를 해결할 계획을 구상 중이다.



영국의 더선은 6일(한국시각) '랫클리프는 정부가 맨유 경기장 비용을 도와주길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최근 랫클리프가 글레이저 가문으로부터 맨유의 지분 25%를 인수한 소식이 발표되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랫클리프는 구단 전반에 대한 권한을 받아 맨유를 재건하기 위한 계획에 돌입했다.

기존 경영진의 변화와 구단 문화 개선 등 여러 부분들이 과제로 떠올랐다. 랫클리프를 중심으로 구단 수뇌부는 쇄신 의지를 다졌다. 쇄신 계획 중 중요 과제로 꼽히는 한 가지 과제는 바로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 문제 해결이다.

맨유는 그간 홈구장 보수 문제로 팬들에게 큰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1910년 개장된 올드 트래포드는 '꿈의 극장'이라는 별명과 함께 74000명이 넘는 관중이 자리할 수 있는 세계적인 명성의 구장이지만, 지붕과 화장실 등 여러 시설의 노후 문제가 팬들의 불만을 꾸준히 키웠다. 지난 2019년에는 맨유 홈경기를 앞두고 지붕에서 거센 물줄기가 쏟아지는 모습이 공개되며, 팬들이 도저히 경기를 볼 수 없는 시설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전 구단주였던 글레이저 가문은 이러한 문제에 크게 집중하지 않으며 맨유 경기장 인프라에 투자하지 않았다. 결국 새로운 구단주인 랫클리프가 올드 트래퍼드 개선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

더선은 '맨유는 올드 트래퍼드 관리 부족으로 인해 점점 더 안타까운 상황에 빠져있다. 물이 새는 지붕, 경기장 주변의 녹슨 철 등이 문제를 일으켰다. 랫클리프는 21세기에 어울리는 새로운 경기장을 만들고 싶어 한다. 그는 웸블리 스타디움과 경쟁할 수 있는 9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 제공 계획과 함께 정부에 로비할 계획이다. 남쪽 스탠드 재개발 또한 계획이다'라며 랫클리프의 올드 트래퍼드 개선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경기장 건설에는 20억 파운드(약 3조 3000억원)가 소요될 예정이다. 스탠드 확장 비용은 8억 파운드(약 1조 3000억원)가 필요하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완료까지 8년이 걸린다고 내부적으로 확인됐다'라며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새 시대를 맞이할 예정인 맨유에 새로운 홈구장 계획까지 등장했다. 랫클리프의 홈구장 개선 계획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맨유 개혁의 제대로 된 신호탄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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