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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베르너,클린스만 반만 해도 성공" 'SON없는' 토트넘,급소환된 클린스만 감독님

전영지 기자

입력 2024-01-1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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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베르너,클린스만 반만 해도 성공" 'SON없는' 토트넘,급소환된 클…
사진=토트넘 SNS. 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티모 베르너, 클린스만의 후계자가 될 수 있을까?'



1월 이적 시장, '캡틴' 손흥민이 카타르아시안컵에 차출된 공백을 메우기 위해 토트넘에 임대 영입된 공격수 티모 베르너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독일 출신 토트넘 레전드'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소환됐다.

12일 로이터는 독일 국가대표 출신으로 토트넘에서 활약한 클린스만과 베르너를 연결 지어 '베르너가 토트넘에 딱 맞는 선수라고 말하지만 과연 클린스만을 따라할 수 있을까'라는 타이틀을 뽑았다.

이어 '베르너가 토트넘 마지막 독일 공격수인 클린스만 절반의 영향력이라도 가질 수 있다면 이번주 그의 입단은 시즌에 중추적인 순간이 될 수 있다'고 썼다.

토트넘에서 활약한 역대 독일 공격수는 다 통틀어 6명에 불과하다. 슈테판 프룬트, 크리스티안 지게도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클린스만은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다.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클린스만이 1994년 AS모나코에서 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을 때 많은 이들이 이미 그의 전성기는 지났다고 했고, 더 많은 사람들은 페널티킥을 유도하기 위한 '다이빙'으로 명성을 잃어버린 선수로 여겨졌다. 그러나 셰필드 웬즈데이의 데뷔전에서 골을 넣고 다이빙 세리머니를 펼친 후 여론은 급반전했고, 클린스만은 리그 21골을 터뜨리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짧은 1년의 인연을 끝으로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클린스만은 1997~1998시즌 고군분투하던 토트넘에 돌아와 윔블던전에서 4골을 터뜨리며 6대2 승리와 함께 토트넘의 강등권 탈출에 힘을 불어넣으며 또다시 명성을 입증했다.

로이터는 '라이프치히에서 임대영입된 베르너가 클린스만과 비슷한 영향력을 보여주길, 이를 통해 첼시에서의 비판여론을 극복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분데스리가 127경기에서 78골을 넣고 유럽에서 가장 치명적인 공격수로 인정받던 2020년 첼시 유니폼을 입은 베르너는 뜻밖에 고전했고, 2021년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걸긴 했지만 리그 56경기 10골의 저조한 성적표를 안고 2022년 라이프치히로 복귀한 바 있다.

파워, 스피드를 두루 갖춘 베르너가 토트넘에서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베르너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스타일이 다시 프리미어리그행, 토트넘행을 이끌었다고 인터뷰했다. "많은 것이 저를 매료시켰다. 우선 감독님과의 대화가 정말 좋았다. 그는 내가 왜 토트넘에 와야 하는지, 내가 감독과 이야기할 때 느끼고 싶은 것들, 전술, 스타일, 그가 원하는 플레이와 팀 플레이 방식을 아주 솔직하게 알려줬다. 제게 완벽하게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토트넘 주장이자 리그 12골로 팀내 최다득점자인 손흥민이 아시안컵 클린스만호에 합류해 자리를 비운 새 베르너는 주말 맨유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토트넘은 다시 톱4 진입이 가능하다. 히샬리송이 부활한 만큼 베르너는 최전방보다 왼쪽 측면 출전이 유력할 전망.

베르너는 "최전방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건 감독님과 저에게도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경기 중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항상 좋은 일이다. 최전방에서 유연하게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제 강점 중 하나"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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