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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부터 손흥민까지' 카타르를 빛낼 스타, 그리고 빛나지 못할 스타

윤진만 기자

입력 2021-12-31 13:22

수정 2022-01-01 06:05

'메시부터 손흥민까지' 카타르를 빛낼 스타, 그리고 빛나지 못할 스타
◇올해 7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 Xinhu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월드컵은 지구상에 내로라하는 슈퍼스타들이 참여해 자웅을 겨루는, 유명만화 '드래곤볼'의 표현을 빌리자면 '천하제일축구대회'다. 이미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만 봐도, '월드클래스'가 즐비하다.



전성기를 지나친 나이여도 아르헨티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는 대회 내내 집중조명될 것이 자명하다. 지난 여름 '남미 월드컵'으로 불리는 코파아메리카를 통해 생애 첫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린 메시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준우승의 설움을 날리고 아르헨티나에 36년만의 트로피를 안길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 앞에 섰다.

메시의 소속팀 동료인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는 월드컵 2연패를 정조준한다. 음바페는 19세의 나이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활약을 펼치며 프랑스에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그는 3년이 흐른 지금, 성숙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내년 여름 파리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나 소속팀 변수가 있지만, 카타르에서 음바페가 빛날 거라는 데는 이견을 달기 어렵다.

메시, 음바페와 파리에서 'MNM 트리오'를 구축한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29)를 비롯해 잉글랜드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토트넘), 벨기에의 '볼빨간' 천재 미드필더 데브라위너(맨시티), 여전한 기량을 뽐내는 독일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뮌헨), 카타르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크로아티아의 '살아있는 전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알프스 메시' 세르단 샤키리(리옹) 등도 부상 등의 변수가 없는 한 월드컵에서 볼 수 있는 스타들이다.

올 시즌 '포텐'을 폭발한 브라질의 미래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와 안토니(아약스), 잉글랜드의 희망 필 포든(맨시티), 세르비아 폭격기 두산 블라호비치(피오렌티나), 벨기에의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샤를 데 케텔라에르(브뤼헤), 모드리치의 후계자 루카 수치치(잘츠부르크), 스페인 대표팀의 바르셀로나 트리오 안수파티, 페드리, 가비 등은 이번 월드컵에서 지켜보고 싶은 예비스타로 꼽힌다.

벤투호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세번째 월드컵 진출까지 한 걸음 남겨뒀다. 손흥민이 대한민국의 7번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다면 분명 상대하는 팀에는 경계대상 1호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2021~2022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경기에 나서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센추리 클럽 가입을 앞둔 손흥민의 A매치 기록은 96경기 출전 30골. 김민재(페네르바체)의 괴물같은 수비력과 황의조(보르도)의 '원샷원킬', 황희찬(25·울버햄턴)의 황소같은 돌파력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하는지 지켜보고 싶다.

차세대 발롱도르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홀란드(도르트문트)가 노르웨이의 유럽예선 탈락으로 월드컵 기회를 다음으로 미룬 가운데, 어쩌면 이번 월드컵에서 보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스타들도 수두룩하다. 포르투갈, 스웨덴, 웨일스, 폴란드, 이탈리아, 우루과이, 칠레 등이 월드컵 진출 기로에 서면서다. 슈퍼스타 호날두(맨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뮌헨),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루이스 수아레스(AT마드리드), 알렉시스 산체스(인터밀란), 조르지뉴(첼시) 중 눈물 흘리는 선수가 나온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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