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이탄스포츠'는 30일, 50여 명의 심사위원단의 추천으로 추린 25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과 AFC 회원국 리그에서 뛰는 비아시아인 선수가 대상이다. 각 심사위원은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5명을 선정해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1위는 6점, 2위는 4점, 3위는 3점, 4위는 2점, 5위는 1점씩 부여했다. 이를 통해 총점이 가장 높은 선수가 2021년 아시안 골든 글로브의 주인공이다.
'프랑스풋볼'의 발롱도르를 따와 2013년 '타이탄스포츠'가 제정해 올해 9회째를 맞은 '아시아 골든 글로브'에서 최다인 6회 수상(2014, 2015, 2017, 2018, 2019, 2020) 및 최근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은 손흥민은 당연히도 25인 후보에 들었다. '타이탄스포츠'는 "토트넘이 1년만에 3명의 감독을 거치는 혼돈의 도가니 속에서 손흥민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 한 발 남겨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 일본의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 쿠보 타케후사(마요르카), 후루하시 쿄고(셀틱)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 베트남의 응우옌 티엔 린(빈즈엉) 등이 후보에 올랐다. 아시아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 중에선 다미앙(가와사키프론탈레/브라질), 바페팀비 고미스(알힐랄/프랑스), 올룬가(알두하일/케냐), 마틴 보일(하이버니안/호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최종결과는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