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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복귀→콘테 체제에선 불가능" 에릭센의 '아픈 미래'

김성원 기자

입력 2021-12-30 09:01

수정 2021-12-30 09:09

"토트넘 복귀→콘테 체제에선 불가능" 에릭센의 '아픈 미래'
사진=영국 언론 데일리스타 홈페이지 기사 캡처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1월 이적시장이 드디어 열린다. 이탈리아 인터 밀란과 결별한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의 거취도 관심이다.



에릭센과 7년을 함께한 토트넘 팬들은 깜짝 복귀를 갈망하고 있다. 하지만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29일(현지시각) '많은 토트넘 팬들이 에릭센의 컴백을 원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팬들의 바람을 공유하지 않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덴마크의 유로 2020 경기 도중 심장 마비로 쓰러졌고, ICD(이식형 심장 제세동기)를 장착했다. 인터 밀란에는 더 이상 뛸 수 없다. 세리에A는 ICD를 삽입한 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이날 덴마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에릭센의 토트넘 복귀 가능성은 높지 않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의 지휘아래 새로운 시대를 시작했다"며 "콘테 감독이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것을 에릭센이 맞추기는 쉽지 않다. 그 리듬과 강도로 돌아오려면 몇 주, 몇 달이 더 필요하다. 프리미어리그는 선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에릭센이 그 강도로 경기에 적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에릭센은 덴마크나 네덜란드 리그가 최고의 해답이 될 수 있다. 이제 편안한 곳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스 시절 친정팀인 덴마크의 오덴세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에릭센은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한때 아약스 복귀도 거론됐다. 아약스에는 달레이 블린트가 ICD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ICD 규정도 없다. 하지만 최근에는 복귀설이 잠잠해 졌다.

현실적인 대안은 덴마크 리그다. 재기를 노리는 에릭센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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