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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삼킨 사우디 오일머니, 이번엔 인터밀란 인수 임박

박찬준 기자

입력 2021-12-29 21:38

뉴캐슬 삼킨 사우디 오일머니, 이번엔 인터밀란 인수 임박
로이터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사우디발 오일머니가 유럽 내 영역을 점점 확장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지난달 10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을 인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사우디 정부가 뉴캐슬 구단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확약을 받은 뒤 인수를 승인했다. 인수자금은 3억5000만유로.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9일(한국시각) 독일 빌트에 따르면 PIF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인터밀란 인수를 앞두고 있다. 예상 인수금액은 무려 9억유로다. 인터밀란은 현재 중국의 쑤닝 그룹이 소유하고 있지만, 쑤닝 그룹의 자금 사정이 흔들리며 인터밀란 역시 흔들리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핵심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는 1억1500만유로에 첼시에 팔아야 했다.

인터밀란은 지난 시즌에만 3억유로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고, 올 시즌에도 계속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쑤닝 그룹은 대신해 구단을 운영할 주체를 찾았고, PIF가 뛰어들었다. 새로운 주인을 눈 앞에 둔 인터밀란은 새로운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PIF의 재산은 말그대로 어나더 클래스다. 사우디 국부펀드의 재산은 무려 3200억파운드로 알려져 있다. 우리 돈으로 약 518조원이다. 맨시티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의 재산 230억파운드, 약 37조원의 14배에 달하는 돈이다. 96억파운드의 재산을 갖고 있는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30배가 넘는다. 파리생제르맹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와는 50배에 달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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