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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급 행운' 외질, 상대 무릎 찍은 '호러태클'에도 NO 레드

윤진만 기자

입력 2021-12-21 00:35

수정 2021-12-2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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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급 행운' 외질, 상대 무릎 찍은 '호러태클'에도 NO 레드
중계화면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이 리버풀 수비수 앤드류 로버트슨을 향한 위험한 태클을 가했음에도 퇴장을 면한 20일, 터키 이스탄불에선 전 독일 국가대표 메수트 외질이 '호러태클'에도 살아남았다.



외질은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홈구장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연고지 라이벌 베식타쉬와의 2021~20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17라운드에서 경기 도중 상대팀 미드필더 네십 위살과 볼 경합 과정에서 공 대신 위살의 무릎 아래에 흔히 말하는 '도장'을 찍었다.

상대의 무릎 혹은 정강이 부상을 야기할 수 있는 '호러태클'에 가까웠지만, 주심은 별다른 제스처를 취하지 않았다. 퇴장은커녕 경고도 내밀지 않았다. 전반 14분 페널티로 선제골을 넣은 외질은 이에따라 90분 내내 경기장을 누빌 수 있었다. 이날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후 이 장면은 논란이 됐다. 베식타쉬 부회장인 엠레 코차다그는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최고의 더비였다. 경기 전반적으로 우리가 주도했다"고 짧게 경기를 평한 뒤 심판진을 작심 비판하기 시작했다.

코차다그 부회장은 "심판의 오심이 두드러졌다. 피랏 아이디누스(주심)는 경기를 관장하지 않고 직접 운영했다. 페널티는 사실 페널티가 아니며, 주심은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경고를 내밀었다. 아틸라 살라이와 미겔 크레스포는 5~6장의 경고를 받았어야 하고, 외질은 퇴장감이었다"고 주장했다.

페네르바체는 외질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반 25분 요세프 데 수자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5분 뒤 베리샤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후반 14분 데 수자의 멀티골에 의해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페네르바체 수비수 김민재는 풀타임 출전.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페네르바체는 5위, 베식타쉬는 9위에 랭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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