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19일(한국시각) '호날두의 미치도록 환상적인 데뷔전이 퍼거슨 감독에게 두통을 안겨줬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전설적인 지도자인 알렉스 퍼거슨 경이 유나이티드 클럽 웹사이트를 통해 밝힌 내용을 토대로 전한 내용이다.
퍼거슨 경은 2003년 호날두를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영입했다. 퍼거슨 경은 당시에 대해 "호날두의 영입을 논의하던 때를 늘 기억난다. 호날두의 에이전트에게 강조했던 게 바로 호날두가 모든 경기에 나갈 순 없다는 점이었다"고 밝혔다. 즉, 호날두를 처음 데려올 때는 주전 멤버가 아닌 교체용 선수로 생각했던 것.
퍼거슨 경은 "결국 그를 다음 경기에도 내보내느냐, 벤치로 다시 불러들이느냐를 놓고 큰 고민을 해야 했다"며 복잡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퍼거슨 경의 선택은 전자였다. 이후 호날두는 맨유의 에이스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