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2021시즌 비록 최하위 강등을 막지 못했지만, 내내 광주의 축구가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던 만큼 2022시즌에도 팀에 남아 승격을 돕길 바랐다. 하지만 구단은 '강등을 막지 못한 감독과 함께 할 수 없는 노릇 아니냐'며 결별을 결정했다. 최종전이 열린 지난 4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김 감독의 계약해지를 의결했다.
광주는 지난 13일 김 감독이 사무실을 찾아와 작별인사를 한 이후 본격적인 감독 선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FC 혹은 광주 지역과 관련이 있고, 선수 육성, 소통 등에 특화된 지도자를 찾고 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른 감독은 지난해 광주 감독 최종후보 3인에 이름 올렸던 이정효 제주 유나이티드 코치, 김정수 23세이하 대표팀 코치, 최수용 금호고 감독 등이다. 이 코치와 김 코치는 광주에서 코치를 지낸 바 있고, 최 감독은 1995년부터 금호고를 맡아 엄원상 이희균 엄지성 허 율 등 지금의 광주 핵심자원들을 키워냈다. 이들 세 명은 K리그 감독을 맡아본 적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