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매체는 맨유와 아틀레티코의 대진이 성사되자마자 기다렸다는듯 특정 선수를 조명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치며 아틀레티코를 35번 만나 25골 9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1개 이상의 포인트를 기록한 명실상부 '아틀레티코 킬러'다.
라리가와 UCL을 가리지 않고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에게 고통을 안겼다. 2014년과 2016년, UCL 결승에서 레알이 아틀레티코를 꺾고 우승하는데 키역할을 했다. 2018년 유벤투스에 입단한 첫 시즌 UCL 16강에서 아틀레티코를 만나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1차전 0-2 스코어를 3대2로 뒤집었다. 득점 후 시메오네의 전매특허 세리머니를 흉내내며 아틀레티코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
하지만, 팬들은 첫번째 조추첨이 그대로 성사되길 바랐을 법하다. 호날두와 메시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호메대전' 혹은 '메호대전'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메시는 호날두가 아닌 호날두가 진한 발자취를 남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