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경남 창녕스포츠파크에서 '2021년 스페셜올림픽 K리그 유니파이드컵'이 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엔 강원FC와 인천, 이랜드, 수원 삼성, 대전하나시티즌, 경남FC, 부산 아이파크, 제주 유나이티드 등 연고 내 발달장애인 클럽이 있는 K리그 8개 구단이 출전했다.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는 기존 통합축구팀 소속 선수나 공개 테스트로 모집했다.
이 대회는 장애인체육단체와 프로스포츠단체간 처음 시도되는 공동사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활동을 통해 서로에 대한 마음의 벽을 허물고 이해와 신뢰를 견고히 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운동의 일환으로 펼쳐졌다. 스페셜올림픽은 순위보다 통합과 어울림을 강조한다. 그래서 시상식에서는 1위, 2위, 우승 대신 첫 번째 승리자, 두 번째 승리자와 같은 명칭을 사용한다. 1~3위 팀은 금, 은, 동메달, 4위 팀은 리본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