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3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14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2대0 완승을 주도했다. 전반에 터진 토트넘의 선제골은 상대 자책골이었는데, 발단은 손흥민의 빠르고 강력한 측면 크로스였다. 상대 수비가 다급하게 공중볼 다툼을 벌이다 자책골을 넣었다. 이어 손흥민은 후반에는 직접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지난 10월 18일 뉴캐슬전 이후 46일 만에 터진 시즌 5호골이었다.
토트넘은 값진 승리를 얻었다. 이날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다. 지난 13라운드 번리전이 폭설로 취소된 덕분에 선수들이 모두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A매치 기간에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체력 소모가 컸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대표적으로 혜택을 봤다. 콘테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은 케인,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공격 스리톱을 구축했다.
손흥민의 자책골 유도 크로스 덕분에 전반을 1-0으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 19분에 추가골을 뽑았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동료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직접 해결했다. 손흥민과 케인, 레길론의 정교한 패싱 플레이가 돋보였다. 일단 손흥민이 연계 플레이의 스타트를 끊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중앙선 부근에서 잡아 케인에게 패스한 뒤 전방으로 내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