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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전 25년 만의 패배' 벨 감독 격노 "후반전 못했어요!"

김가을 기자

입력 2021-11-30 21:18

수정 2021-11-30 21:19

'뉴질랜드전 25년 만의 패배' 벨 감독 격노 "후반전 못했어요!"
11월 30일 여자축구대표팀이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펼쳤다.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대표팀 콜린 벨 감독. 고양=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1.11.30/

[고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후반전 못했어요."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무척이나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 2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한국은 뉴질랜드와의 2연전을 1승1패로 마감했다. 한국은 앞서 27일 열린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를 기록했다. 한국 여자축구가 뉴질랜드에 패한 것은 1996년 3월 3개국 친선대회(0대1패) 이후 25년 만이다. 한국은 뉴질랜드와 통산 전적에서 13승 6승5무2패를 기록했다.

경기 뒤 벨 감독은 또박또박한 한국어로 "전반은 좋았다. 후반전 못했다"며 꾸짖었다. 그는 "후반 경기력은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후반에도 잘해줬지만, 마지막에 경기를 날렸다. 전반전 끝나고 4대0으로 끝날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후반전에 좋지 않았다. 모든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우리가 압도했는데, 후반 아주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 시작부터 압도적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오히려 후반 38분과 40분에 연달아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벨 감독은 "골을 넣어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 득점해야 한다. 그리고 실점하지 말아야 한다. 90분 내내 내 경기 계획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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