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둔 울산의 상황은 썩 좋지 않다. 울산은 37경기에서 20승11무6패(승점 71)를 기록하며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전북 현대(승점 73)와의 격차는 2점으로 벌어졌다.
울산이 '역전 우승'을 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단 하나다. 마지막 경기에서 '울산 승리-전북 패배'의 결과를 받아들 때다. 울산이 이기고 전북이 무승부를 기록할 때도 우승의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현재 다득점에서 전북(69골)이 울산(62골)에 앞서 있다. 전북이 마지막 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한다고 해도 울산이 7골 이상 넣어야 한다. 다득점 동률을 이뤄도 골득실에서 전북(+32)이 울산(+21)을 앞선다.
험난한 상황 속에서도 울산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선수단이 11월30일까지 휴식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자체적으로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 경기에 맞춰 개인적으로 컨디션을 조절하는 모습이다. 최선을 다해 대구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