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떼아뜨르 뒤 샤틀레에서 열린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조르지뉴(첼시)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시는 2009~2012년 4년 연속 수상을 비롯해 2015년과 2019년, 그리고 올해까지 7번의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다. 역대 발롱도르 최다 수상자가 된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5회)와의 수상 횟수 격차를 벌렸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잡지사 '프랑스 풋볼'이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전 세계 기자단이 직접 선정하는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개인상이다. 메시는 올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대회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나아가 바르셀로나(스페인)와 PSG, 대표팀에서 총 40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어 놀랍다"며 "2년 전 수상이 마지막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큰 의미가 있는 우승이었기에 많은 아르헨티나 팬들이 축하해주셔서 행복했다"고 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발롱도르 결과 발표 후 '레반도프스키가 아닌 메시의 수상, 올바른 결정인가'라는 도발적인 설문을 했다. 결과는 그렇다 7.67%, 그렇지 않다가 무려 92.3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