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에 따르면 프랑스 베르사유 법원은 24일(현지시각) 성관계 동영상으로 동료를 협박한 혐의로 벤제마에게 징역 1년의 집행유예와 벌금 7만5000유로(약 1억원)를 선고했다. 검찰의 집행유예 10개월 구형보다 높은 형량이다.
벤제마는 2015년 프랑스대표팀 동료였던 마티유 발부에나(27·올림피아코스)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돈을 뜯어내려는 4명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벤제마는 발부에나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우려 했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법원은 벤제마가 "발부에나에게 속임수와 거짓말을 해 협박에 복종하도록 설득했다"며 "벤제마는 친절을 베푼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벤제마의 변호인단은 유죄 판결에 즉각 항소의 뜻을 전했다. 그의 변호인인 실뱅 코미어는 "완전히 모순된 판결"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