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 현재, 파이널라운드 그룹B의 7위 포항(승점 45점)과 8위 인천(45점)은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했다. 나머지 4팀의 경쟁이다. 두 팀이 살아남고, 11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인 대전하나 시티즌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최하위인 12위는 자동 강등된다. 현재 9~12위는 서울(43점)-성남(41점)-강원(39점)-광주(36점)순이다. 9위 서울과 11위 강원이 승점 4점차, 10위 성남과 12위 광주가 5점차다. 남은 두 경기에서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두 팀이 살아남을 수도 있고, 강등싸움이 최종전까지 펼쳐질 수 있다.
확률상 서울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28일 오후 4시30분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릴 강원전에서 비겨도 잔류다. 하루 앞선 27일 오후 4시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광주전에서 광주가 승리하면 설령 강원에 패하더라도 강등되지 않는다.(서울 43점-강원 42점-성남 41점-광주 39점) 최종전에서 성남-강원이 맞붙기 때문이다. 서울 안익수 감독은 "잔류 넘은 하스왕(그룹B 1위)"을 남은 시즌 목표로 세웠다. 비기는 경기보단 이기는 경기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강원과 광주는 승점 3점이 더 절박하다. 최용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강원은 '강원 승-광주 승' 혹은 '강원 승-광주 무' 결과가 나오면 성남을 제치고 잔류권인 10위로 점프한다. '강원 승-광주 승' 결과가 나올 경우, 서울 43점-강원 42점-성남 41점-광주 39점이 돼 최종전(강원-성남전)을 유리한 위치에서 치를 수 있다. 반면 '강원 패-성남 승'이 나오면 다이렉트 잔류는 물 건너 간다. '강원 무-성남 승'이면 광주가 강등이 확정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2018년 10월 20일 서울 사령탑 복귀전에서 제주에 0대1 석패했던 최 감독은 이번엔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해야 강원의 잔류 희망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