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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의 윈-윈 동행' FC서울과 르꼬끄 '아름다운 마침표'

윤진만 기자

입력 2021-11-23 15:54

수정 2021-11-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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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의 윈-윈 동행' FC서울과 르꼬끄 '아름다운 마침표'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과 킷 서플라이 스폰서인 르꼬끄 스포르티브가 10년간의 아름다운 동행을 마무리한다.



서울은 오는 28일 오후 4시30분 임시 홈구장인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릴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를 'Thank you 르꼬끄 데이'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경기는 서울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다.

역대 르꼬끄가 출시한 홈 유니폼을 디자인한 'Thank you 르꼬끄' 스페셜 티켓을 입장관객 전원에게 제공하고, 동일한 디자인의 스페셜 클래퍼를 팬들에게 선착순(5000명)으로 증정한다. 르꼬끄가 출시한 서울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도 증정한다.

구단은 "서울과 르꼬끄가 새로운 변화를 위해 양사간 상호협의에 따라 올시즌을 끝으로 파트너십을 종료하기로 결정하면서 준비한 이벤트"라며 "양사는 10년 동안 파트너십을 통해 서로가 많은 발전과 성장을 이어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과 프랑스 브랜드인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2011년말 당시 4년간 80억원(현금+용품)이라는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후원 계약을 맺어 큰 화제를 모았다. 연간 20억원은 당시로선 파격적인 액수였다.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새 시즌 유니폼 발표부터 르꼬끄 일반매장에서 서울 유니폼을 판매하는 방식 등 다양한 혁신을 도입하며 축구단-스폰서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기간 중 서울이 두 차례 K리그 우승(2012년, 2016년)과 한 차례 FA컵 우승(2015년), 한 차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우승(2013년)을 차지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수차례 관중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윈-윈' 관계가 형성됐다.

2016년 2월 한 차례 연장한 계약이 올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끊임없는 성장과 발전을 위해" 두 손 모은 양사는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고자 아름다움 결별을 택했다. 서울이 10년만에 맞이할 '새 친구'는 국내 브랜드인 '프로스펙스'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현재 '프로스펙스'측과 협상 중으로 시즌이 끝나는 12월쯤 새로운 스폰서를 발표할 전망이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이날 경기를 '팬 감사의 날'로도 정했다. 막판 뒷심을 바탕으로 잔류권인 9위로 올라선 서울은 강원전을 통해 잔류를 확정,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는 각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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