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경질 직전에는 기류가 바뀌었지만,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이 부진할때도 그를 감쌌다. '시간이 필요하다', '구단이 해리 케인을 영입해주지 않았다' 등 이야기를 이어갔다. 오죽하면 함께 패널로 나선 제이미 캐러거가 "솔샤르 변호 좀 그만해"라고 소리쳤을 정도.
킨이 솔샤르 감독을 감싸준 이유가 있었다. 킨은 23일(한국시각) 더선을 통해 과거 일화를 공개했다. 킨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복심으로 불릴 정도로 신임을 받았지만, 다툼 후 주장직을 박탈당하고 셀틱으로 이적했다. 당시 퍼거슨 감독은 선수들에게 '킨을 따르지 마라'고 지시했지만, 두 선수가 킨과 함께 회의실을 나갔다. 그 두 선수는 솔샤르와 폴 스콜스였다. 킨은 "그 이후 나는 솔샤르를 더 존경했던 것 같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