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23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2021~2022 라리가 14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전에 선발로 나왔다. 원정 경기에서 최전방 바로 뒤 2선 공격으로 배치된 이강인은 초반부터 가벼운 움직임으로 몇 차례 강력한 슛과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였다. 오랜만에 이강인 특유의 리듬감 있는 플레이가 전개되고 있었다. 수비 가담도 활발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후반 10분에 조르디 음불라와 교체됐다. 너무도 빠른 교체였다. 이강인이 빠진 이후 마요르카는 더 무기력해졌다. 이강인이 나간 지 8분만에 세 번째 골을 내주며 0-3으로 끌려갔다. 간신히 후반 44분에 아브돈 프라츠의 만회골이 나오면서 영패를 면한 게 위안.
하지만 현재까지 나타난 바로는 마요르카에서도 이강인이 빛을 발할 기회는 많지 않은 듯 하다. 마요르카가 이런 경기력을 계속 유지한다면 하위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자칫 라리가 잔류도 위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