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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모습으로 복귀, 벨 감독 "올해 마지막 모의고사, 우리 철학 계속 만들어가는 과정"

김가을 기자

입력 2021-11-22 16:39

수정 2021-11-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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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모습으로 복귀, 벨 감독 "올해 마지막 모의고사, 우리 철학 계속…
사진=연합뉴스

[파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지난주에는 안 좋았다. 지금은 몸 괜찮다."



콜린 벨 감독이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말을 이어나갔다. 벨 감독은 최근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7일과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뉴질랜드와 2연전을 펼친다.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리는 202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모의고사다. 이번 대회에는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티켓이 걸려있다. 한국은 3연속 여자월드컵 진출을 노린다. 또한, 사상 첫 대회 우승을 정조준한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03년 기록한 3위다.

벨 감독은 "이번 소집도 기대하고 있다. 좋은 상대와 두 경기를 치르게 됐다.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올해 갖는 마지막 공식 경기다. 잘 준비하겠다. 지금까지 했던 철학을 계속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입을 뗐다.

올해 마지막 모의고사. 해야 할 것이 많다. 벨 감독은 "소집 때 선수들에게 더욱 능동적인 훈련을 얘기할 것이다. 전방 압박, 공격력, 수비 조직력 등을 더 갖춰야 한다. 우리가 미국 원정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개선해야 한다. 미국 1차전 때는 어느 정도 조직력을 갖췄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피지컬, 멘털 부분에서 개선할 부분을 봤다. 득점 기회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뉴질랜드는 월드컵에 진출한 좋은 팀이다. 스쿼드만 봐도 신구조화가 잘 돼 있다. 새 감독이 부임했다. 과거 한 번 본 적이 있다. 다만, 감독이 바뀌었기에 이전과 정보가 달라진 부분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매 경기 잘 대비해야 한다. 동시에 아시안컵 첫 대결인 베트남전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친선경기는 팬과 함께한다. 벨 감독은 "오랜만에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한다. 2019년 부산에서 열린 EAFF E-1, 2020년 제주에서 치른 올림픽 예선 때 팬들께서 많이 와주셨다. 최근 남자 축구대표팀 경기 때도 환상적이었다. 팬이 원하는 경기를 하고 싶다.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캡틴' 김혜리 역시 "얼마 만에 홈 팬 앞에서 경기하는지 모르겠다. 날씨가 춥다. 따뜻하게 입고 꼭 경기장에 와주셨으면 좋겠다. 여자축구 대표팀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실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23일부터 입장권을 판매한다. 티켓은 2만원과 10만원 두 종류다. 2만원 입장권은 경기장 본부석 건너편 동쪽(E석) 1층 좌석이다. 대표팀 응원용 셔츠(크레스트)가 제공된다. 10만원 입장권은 경기장 본부석 인근(W석)의 좌석에 해당한다. 구매 관객에게는 여자대표팀 선수의 친필 사인이 있는 대표팀 유니폼 레플리카와 응원용 셔츠를 선물로 지급한다.

모든 관중은 신분증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2주 경과 증명 자료를 보여줘야 한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경기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실시한 PCR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았음을 제시해야 한다. 18세 이하 또는 불가피한 사유로 백신 접종이 불가능한 사람은 백신 접종과 검사 결과 없이도 입장할 수 있다. 다만 생년월일이 기재된 학생증 등으로 나이를 증명해야 한다. 접종을 할 수 없다는 의사 소견서를 보여줘야 한다.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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