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무래도 A매치 차출의 피로감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듯 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이며 리그 5호골 사냥에 실패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부임 후 리그 3경기 만에 첫 승을 수확했다.
토트넘은 22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1~2022 EPL 12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전반에 1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2골을 뽑아 역전승했다.
이날 흥민과 해리 케인 등 정예 멤버가 모두 선발로 나왔다. 케인과 손흥민은 A매치 기간 대표팀에서 골맛을 본 뒤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했다. 피로도가 우려됐지만, 감각만큼은 절정으로 올라와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날 전반전에 두 선수는 모두 부진했다. 움직임이 다소 둔했다. 손흥민은 전반 21분에 강력한 돌파 능력을 보였지만 공을 이어받은 케인이 슛을 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막판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에는 경기 양상이 변했다. 토트넘이 더 강하게 공세를 펼쳤다. 덕분에 후반 13분 호이비에르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24분 레길론의 역전골까지 터졌다. 손흥민은 전반보다는 훨씬 부지런하게 뛰면서 팀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평점은 평균치보다 낮았다. 유럽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이날 손흥민에게 평점 6.8점을 부여했다. 역전골을 넣은 세르히오 레길론이 7.7점이고, 모우라가 7.5점을 받았다. 이날 토트넘 평균은 6.94점이었다. 손흥민이 '평균 이하'의 모습이었다는 뜻이다. 위고 요리스 키퍼가 7.4점으로 팀내 3위를 기록했다. 케인은 7.3점이었다. 윙크스와 데이비스, 탕강가 그리고 손흥민까지 4명이 6점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