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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의 완벽했던 11월, 내년 1월 카타르행 조기 확정 가시권

김성원 기자

입력 2021-11-17 16:09

수정 2021-11-18 06:01

벤투호의 완벽했던 11월, 내년 1월 카타르행 조기 확정 가시권
◇도하(카타르)=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승점 6점을 쓸어담은 벤투호의 11월은 완벽했다. 한국 축구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전에 뒀다. 11일 안방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1대0으로 꺾은 벤투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이라크를 3대0으로 무너뜨렸다.



4승2무, 승점 14점을 확보한 대한민국은 선두 이란(승점 16·5승1무)에 이어 2위를 유지한 가운데 3위 이하 그룹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3위 UAE의 승점은 고작 6점(1승3무2패), 대한민국과의 승점차는 8점으로 벌어졌다.

최종예선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카타르행이 벌써 가시권에 들어왔다. 아시아 최종예선은 내년 1월 27일 재개되는데 7차전에서 벤투호가 레바논을 꺾고, UAE가 시리아와 비기거나 패하면 한국의 카타르행이 확정된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은 일단 방심은 금물이라고 했지만 내심 조기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라크전 후 "아직 우리가 월드컵에 진출한 것은 아니다. 예선 4경기가 남았고, 내년 1월에 다음 두 경기가 있다. 승점을 최대한 획득해 목표인 월드컵 진출을 확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레바논에 이어 2월 1일 시리아와 격돌한다. 두 경기 모두 중동에서 열린다.

본선 준비도 시작됐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귀국길에 오르지 않고 도하에 남아 월드컵 베이스캠프 등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벤투 감독은 "이전에도 이미 현지 답사를 한 차례 진행했다. 7, 8차전 두 경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만, 캠프 시설을 둘러보는 것도 팀에는 상당히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A조에서는 이란과 한국의 2강 체제가 굳어진 반면 B조는 미묘하다.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6·5승1무)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6차전 원정에서 오만을 1대0으로 물리치고 2위(승점 12·4승2패)로 올라섰다. 중국과 1대1로 비긴 호주(승점 11·3승2무1패)는 3위로 떨어졌다.

최종예선의 2위와 3위는 '천당과 지옥'이다. 3위의 경우 아시아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연달아 치른 후 운명이 결정된다. 일본과 호주,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다. 일본은 호주, 호주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가 각각 남아 있어 부담이다. 기적을 바랐던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6전 전패로 사실상 탈락이 확정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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