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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경질 후 3년, 똑같은 맨유" 새 감독은 이렇게 뽑아라, 英언론 충고

한동훈 기자

입력 2021-11-17 05:16

수정 2021-11-17 05:24

"무리뉴 경질 후 3년, 똑같은 맨유" 새 감독은 이렇게 뽑아라, 英언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에는 감독을 외부에서 데려와야 한다고 영국 언론이 충고했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17일(한국시각) '무리뉴 경질 후 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똑같은 곤경에 처했다'며 감독을 바꾸기 매우 어려운 시기에 악재를 맞이했다고 우려했다. 시즌 도중에는 좋은 감독이 대부분 팀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2018~2019시즌과 지금이 매우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당시 맨유는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대행 체제를 임시방편으로 마련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맨유는 2018년 12월 무리뉴를 해고했을 때 계획이 있었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가장 잘 짠 계획조차 방해를 받을 수 있다'고 떠올렸다. 이어 '솔샤르의 임무는 남은 6개월 맨유를 안정시키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올 때까지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즉, 맨유는 솔샤르 체제로 잔여 시즌만 버틴 뒤 포체티노를 2019~2020시즌부터 감독으로 앉히려고 했다.

하지만 솔샤르 체제가 의외로 잘 굴러갔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솔샤르는 임무를 훌륭히 수행했다. 2019년 3월에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출발은 놀라웠지만 시즌 마지막 12경기서 8패를 당하며 끔찍하게 마무리했다. 맨유가 원래 계획을 고수했더라면 솔샤르를 선임하지 않았을 것'이라 아쉬워했다.

이제는 솔샤르가 3년 전 무리뉴와 같은 처지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감독 대행을 내부에서 승격하거나 최소 4위를 보장하면서도 단기 계약에 만족할 수 있는 감독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나면 포체티노나 브랜든 로저스, 에릭 텐하그 등 무게감 있는 감독과 정식 계약이 필요하다고 봤다.

맨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까지 4승 5무 2패 승점 17점으로 6위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4위(리버풀)와 승점 5점 차이다. 아직 가시권이지만 점점 멀어지는 추세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솔샤르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겠지만 결과가 빠르게 개선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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