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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A매치 30호골 달성, '캡틴' 손흥민 "팀의 일원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이원만 기자

입력 2021-11-17 02:35

10년만에 A매치 30호골 달성, '캡틴' 손흥민 "팀의 일원이라는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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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10년 전 앳된 얼굴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던 '영건'은 이제 한국 축구를 짊어진 '대들보'이자, '캡틴'이 됐다. 그리고 10년 전 바로 그 장소에서 자신의 A매치 30호골을 터트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캡틴' 손흥민(29)은 "팀의 일원이라는 게 자랑스럽다"며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모처럼 골 폭죽을 터트리며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그 중심에 있었다. 벤투호는 17일 자정(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주장이자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28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손흥민으 A매치 95번째 경기에서 30번째 골을 기록하며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공동 6위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바로 이 장소에서 10년 전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10년만에 다시 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승점 14점(4승2무)을 기록하며 3위 아랍에미리트(승점 6점)와의 격차를 벌렸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더불어 9년 묵은 최종예선 '원정 징크스'를 깼다. 한국은 2012년 6월 열린 카타르전 승리(4대1) 이후 9년 만에 승리했다.

이날 의미 깊은 30호골로 한국을 월드컵 본선 진출 문턱까지 이끈 손흥민은 경기 후 유창한 영어로 승리의 기쁨을 담은 인터뷰를 했다. 그는 "힘든 경기였지만, 우리가 정말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뛴 선수나 안 뛴 선수나 모두 잘해줬다. 대표팀의 일원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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