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17일 자정(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전반 32분 이재성의 선취골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문턱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이날 벤투 감독은 4-2-3-1을 가동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조규성(김천상무) 카드를 꺼내들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턴) 이재성(마인츠)이 뒤에서 힘을 보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황인범(루빈 카잔)과 정우영(알사드)이 발을 맞췄다. 포백에는 김진수(전북 현대) 김민재(페네르바체) 권경원(성남FC) 이 용(전북)이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가 꼈다.
결국 전반 32분에 선제골이 터졌다. 손흥민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이 용이 우측에서 크로스를 했다. 박스 안에서 김진수가 이어받아 반대편의 이재성에게 패스했다. 이재성은 침착하게 왼발로 슛을 날려 이라크 골망을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