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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켜요, 내가 고칠테니' 황당 전기 사고, FA트로피 뛰던 선수가 수리 자처

김가을 기자

입력 2021-11-14 12:37

수정 2021-11-14 13:17

'비켜요, 내가 고칠테니' 황당 전기 사고, FA트로피 뛰던 선수가 수리…
사진=영국 언론 데일리스타 홈페이지 기사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비켜봐요. 내가 고칠테니.'



영국의 논-리그(Non-league)에서 웃지 못할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14일(한국시각) '던스턴과 마린스의 FA트로피 경기 중 전기 결함이 발생했다. 운 좋게도 던스턴의 미드필더 필 턴불은 자격증을 가진 기술자였다. 그는 전기를 고치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하지만 그는 전기 복구에 실패했다. 전기 기사가 현장에 도착한 뒤에야 해결됐다. 45분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황당한 사건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퍼져나갔다. 마린 구단 역시 턴불의 희생에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어수선한 상황 속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승부차기 끝 마린이 5-4 승리를 챙겼다. 마린은 올해 초 토트넘과 FA컵에서 격돌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두 팀의 경기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마린 구단은 가상 티켓을 만들어 판매하는 등 적극적 마케팅에 나섰다. 그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5대0 완승을 거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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