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14일(한국시각) '호날두의 셔츠를 얻어낸 11세 소녀에게 2500파운드의 벌금이 부과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이룬 소녀와 그 아버지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 12일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일랜드와 포르두갈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경기가 0대0 무승부로 끝난 뒤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한 소녀가 경기장으로 뛰어들어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경기에 나선 호날두에게 안긴 것. 보안요원들이 저지하기 전에 이 소녀는 호날두를 끌어안고, 유니폼을 요청했다. 호날두는 이 소녀에게 유니폼 상의를 벗어줬고, 소녀는 곧 보안요원들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인도됐다.
휠란은 "관중석 2열에 있다가 1열과 펜스를 넘어 그라운드로 뛰어들어갔다. 이후 경기장을 전력 질주해 호날두에게 열렬한 팬이라고 울면서 유니폼을 요청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하며 "호날두가 셔츠를 벗었을 때 아버지는 충격에 빠진 듯 했다. 하지만 마침내 나는 꿈을 이뤘다"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