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토트넘으로 떠나 세비야에 새 둥지를 튼 라멜라는 12일 현재, 세비야 팀내에서 가장 많은 4골을 넣으며 새로운 에이스로 부상했다. 세비야가 2021~2022시즌 스페인프리메라리가에서 12경기를 치른 현재 오직 하파 미르만이 라멜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라멜라는 지난 7일 레알 베티스와의 안달루시아 더비에서도 75분을 뛰며 팀의 2대0 승리를 도왔다. 리그 5연속 무패(4승 1무)를 내달린 세비야는 리그 3위에 위치했다. 승점 27점으로 한 경기 더 치른 선두 레알 소시에다드(28점)와는 1점차에 불과하다. 명실상부한 선두권.
리버 플라테, AS 로마, 토트넘을 거치면서 주로 윙어로 활약한 라멜라는 훌렌 로테테기 세비야 감독에 의해 올시즌 '가짜 9번'으로 포지션을 바꿨다. 에이스 수소가 예년만 못한 활약을 이어가는 틈을 노려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라멜라는 11일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위치를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덤덤히 말했다. 다른 축구, 다른 클럽, 다른 감독을 경험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지만, 지금보다 더 높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