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전반 35분 황희찬(울버햄턴)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벤투호는 5경기 무패(3승2무)를 이어가며 카타르로 가는 길을 더욱 밝혔다.
황인범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9일 귀국한 황인범은 단 하루 준비 후 경기에 나섰다. 컨디션 문제는 없었다. 최종예선 들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인범은 UAE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지난 시리아, 이란과의 3, 4차전처럼 정우영(알 사드)이라는 든든한 보디가드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움직임을 펼친 황인범은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하며 절묘한 패스를 연신 뿌렸다.
황인범은 후반에도 여러차례 날카로운 볼을 뿌리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시에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던 황인범은 수비시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까지 내려왔다. 박지성(은퇴)을 연상케 하는 엄청난 활동량으로 수비를 두텁게 했다. 황인범의 활약 속 벤투호는 이번 최종예선 들어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