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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숨 고르기에 들어간 K리그1, 우승→ACL→강등 구도는 더 선명

김성원 기자

입력 2021-11-08 16:02

수정 2021-11-09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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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숨 고르기에 들어간 K리그1, 우승→ACL→강등 구도는 더 선명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종착역을 앞둔 K리그1이 마지막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A매치 브레이크로 2주간 경기가 없다. 스플릿리그 돌입 후 우승과 함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파이널A는 2라운드, 강등 전쟁을 펼치는 파이널B는 3라운드를 각각 치렀다. 파이널A는 이제 팀당 3경기, 파이널B는 팀당 2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매 라운드는 혈투의 연속이었다. 구도 또한 더 선명해졌다.



▶한 발 앞선 전북, 기적을 바라는 울산

전북이 울산과의 정면 충돌(3대2 승)에서 극적으로 웃었다. 경기 종료 10여초를 남겨두고 터진 일류첸코의 극장골이 '천당'으로 인도했다.

평행선을 긋던 두 팀의 희비도 엇갈렸다. 전북이 승점 70점 고지를 밟은 반면 울산은 승점 67점에서 정지했다. 승점차가 벌어지면서 우승의 추는 전북쪽으로 기울었다. 전북은 다득점에서도 울산에 6골 앞서 있어 남은 3경기에서 2승만 거둬도 사실상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전북은 수원FC(원정)→대구(원정)→제주(홈)전을 남겨두고 있다. 울산은 제주(홈)→수원 삼성(원정)→대구(홈)전이 남았다. 기적을 바라는 울산은 홈 일전이 한 경기 더 많은 것에 마지막 역전 우승의 기대를 걸고 있다.

▶ACL 티켓 싸움, 절호의 기회 잡은 제주

K리그에 배정된 ACL 티켓은 '2+2'다. K리그1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에 직행 티켓이 돌아가고, 남은 2장은 플레이오프(PO) 행이다.

직행과 완행을 떠나 전북과 울산은 이미 티켓을 손에 넣었다. FA컵 우승 향방은 대구와 2부 리그 전남 드래곤즈의 결승 1, 2차전으로 결정된다. 아울러 ACL 결승에 오른 파이널B의 포항이 아시아 정상에 오를 경우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PO 진출권 한 장을 가져간다.

3, 4위가 ACL의 경계선에 있다. 3위는 두 개의 경우의 수를 갖고 있는 대구(승점 52), 4위는 대반전을 노리는 제주(승점 51)다. 대구가 현재 FA컵 결승에 올인하고 있어 제주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광주의 반전, 더 가혹해진 서바이벌 전쟁

11위 강원(승점 39)이 주춤하는 사이 최하위인 12위 광주(승점 36)가 승점 3점차로 따라붙었다. 다득점에서 광주가 3골 더 많아 1경기 희비만으로도 12위의 주인이 바뀔 수 있다. 12위는 자동 강등된다. 11위는 2부의 대전 하나시티즌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운명을 결정한다.

파이널B는 포항의 ACL 결승 일정(24일 오전 1시·한국시각)으로 27일 재개된다. 7, 8위 포항과 인천(이상 승점 45)이 물고 물리는 상황에서 잔류를 확정한 가운데 광주는 성남(원정)→인천(홈), 강원은 서울(원정)→성남(홈)전이 남았다.

또 9위 서울(승점 43)은 안정권인 반면 10위 성남(승점 41)도 마냥 안심할 수 있다. 자칫 광주, 강원전에서 잘못될 경우 11위로 추락할 수도 있다.

서바이벌 전쟁은 끝까지 가혹해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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