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가로 활동 중인 로이 킨은 6일(현지시각) 올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 해설을 위해 올드트레포드를 찾았다. 경기 후 그는 한 팬의 요청에 사인을 하고 있는 순간 술 냄새가 나는 다른 팬이 다가와 설전을 주고 받았다.
맨유는 이날 맨체스터 시티에 0대2로 패했다. 팬들의 심기는 불편했고, 로이 킨이 유탄을 맞았다. 그 팬은 카리스마의 대명사인 로이 킨을 향해 "p****"라고 불렀다고 영국의 '더선'이 전했다.
로이 킨은 이날 맨유를 향해 거칠게 독설을 날렸다. 그는 "맨유의 수비는 충분한 압박을 가하지 못했다. 특히 수비는 이해할 수 없다. 이 선수들을 포기한다"며 "맨유 홈은 상대에게 매우 어려운 장소가 되어야 하는데, 기쁨을 얻어가고 있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