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7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그룹B 36라운드에서 0대3으로 패한 뒤 "서울의 승리를 축하한다. 질만한 경기였다. 상대의 미드필더를 통제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김민혁의 공백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경기는 서울의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잔디 보수 공사에 돌입하면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임시로 열렸다.
김 감독은 구체적으로 "상대 선수들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모습들이 아쉬웠다"며 "2골 뒤진 상황에서 부쉬가 완벽한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특히 아쉽다. 대표급 선수가 많은 서울과 경기 운영에서 차이를 느꼈다"고 아쉬워했다.
성남은 이날 슈팅수 8대5로 서울에 앞섰으나, 8개의 슛으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올해 성남의 단점이 고스란히 이 경기에 나타났다. 김 감독은 "상대는 우리 문전에서 더 디테일하고 침착하다. 그런 차이가 있었다"고 아쉬워했다.성남은 이날 승리시 잔여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다. 남은 2경기 중에는 아랫순위에 있는 서울과 강원의 37라운드 맞대결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이젠 광주, 강원과 '죽음의 2연전'을 치러야 한다. 성남은 36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41점으로 10위를 달린다. 11위 강원이 39점, 12위 광주가 36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