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토트넘전 승리 신기루였나, 솔샤르 일주일 만에 경질설

한동훈 기자

입력 2021-11-07 09:56

수정 2021-11-07 09:58

토트넘전 승리 신기루였나, 솔샤르 일주일 만에 경질설
맨유 솔샤르 감독.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일주일 만에 다시 경질설에 휩싸였다.



맨유는 6일(한국시각) 홈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서 0대2로 완패했다. 솔샤르 감독은 10라운드서 토트넘을 잡고 위기를 탈출하는 듯했지만 상승세로 이어지지 않았다.

안방 라이벌전 연패다. 9라운드는 홈에서 리버풀에 0대5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토트넘 원정을 3대0으로 넘기며 반전 기회를 잡았다. 주중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는 아탈란타와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극장골을 넣었다. 적지에서 챙긴 소중한 승점 1점이었다. 이번 맨시티전까지 이겼다면 상승 동력을 가동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실망스러웠다.

BBC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맨시티는 그들이 우리와 같은 레벨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우리는 더 많이 뛰어야 한다"고 자책했다. 이어서 "말을 줄이고 행동을 해야 한다. 모두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거울을 통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더는 솔샤르 편을 들지 못했다.

해설가 앨런 시어러는 "선수들이 솔샤르와 계속 함께하고 싶다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노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시스템과 전술은 감독으로부터 나온다"고 지적했다. 맨유 출신 로이 킨도 혹평을 남겼다. 킨은 "클래스, 퀄리티, 판단력 모든 것이 차이가 났다. 어른이 아이를 상대한 수준이다. 솔샤르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리버풀 출신 그리엄 수네스는 "맨유를 향한 경종이다. 맨유가 지금 그들이 원하는 곳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피터 슈마이켈은 선수들을 꼬집었다. "무언가 확실히 부족하다. 선수들은 자신들이 직면한 상황에 적응할 능력이 없다"고 실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