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PO에서 바이오의 멀티골을 앞세워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4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준PO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두며 PO에 오른 대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K리그2 PO는 정규리그 우선순위팀에게 90분간 지지만 않으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어드밴티지를 준다. 정규리그 2위 안양은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 하며 창단 첫 승강PO 진출에 실패했다.
안양은 초반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9분 김경중이 오른쪽을 돌파하며 때린 터닝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12분 안양이 선제골을 넣었다. 이종현의 클리어링을 조나탄이 방해했고, 튀어오른 볼을 조나탄이 잡아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대전은 높이를 활용해 반격에 나섰지만, 안양의 압박에 고전했다. 안양은 높은 위치에서 볼을 뺐어 빠른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안양쪽으로 기울던 경기는 32분 분위기가 바뀌었다. 대전이 동점골을 넣었다. 원기종이 뒤로 내준 볼을 박진섭이 절묘한 감아차기로 안양 골망을 흔들었다. 39분에는 안양에게 가슴 철렁한 장면이 나왔다. 안양의 정준연이 태클하던 공민현의 다리를 밟는 장면이 나왔지만, 오랜 VAR 결과 경고로 결론이 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안양은 36분 아코스티 대신 모재현을투입해 공격을 강화했고, 대전은 마사 빼고 김민덕을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기울어진 분위기는 대전쪽으로 더욱 쏠렸다. 후반 40분 바이오가 절묘한 감아차기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VAR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안양은 마지막까지 총공세에 나섰지만, 더이상 골이 나지 않았다. 결국 대전이 승강 PO에 나서게 됐다. K리그1 11위팀과 맞붙는 승강 PO는 12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