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이우형 감독 "무조건 이기겠다"

[안양=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무조건 이기겠다."

이우형 FC안양 감독의 각오였다. 안양은 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2 2021'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대전은 4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0대0으로 비기며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다. K리그2 플레이오프 룰에 따라 정규리그 상위팀이 어드밴티지를 갖는만큼, 안양은 비기기만 해도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안양은 정규리그에서 2위에 올랐다.

이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 중요성에 대해 모두가 잘 알고 있다. 홈에서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게, 모든 전력과 전술을 짜내 좋은 경기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승부수는 홍창범이다. 이 감독은 "맹성웅이 근육 부상이 있어서 홍창범이 선발로 나섰다. 이현식과 마사가 지금 전술적으로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그 선수들에 대한 대비차원에서 홍창범을 내세웠다"고 했다. 이어 "대전이 시즌 보여줬던 모습 보다는 최근 경기에서 탈취 후 속도가 빨라졌다. 김동준이 잡았을때 나가는 속도가 좋아졌다. 과거가 점유가 좋았다면, 지금는 속도감이 좋다.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수비적으로 준비를 했다"고 했다.

비기기만 해도 된다는 점이 독이 될 수도 있다. 이 감독은 "이민성 감독이 지난번 대전에서 이야기한데로다. 비기는 경기는 하지 않겠다. 무조건 이기겠다. 리그에서 열세였기 때문에, 홈에서 좋은 경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