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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현장인터뷰]김상식 감독 "울산에 빚을 갚아 준 것 같아 기분 좋아"

김성원 기자

입력 2021-11-06 21:48

수정 2021-11-06 21:49

김상식 감독 "울산에 빚을 갚아 준 것 같아 기분 좋아"


[전주=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김상식 전북 감독은 구름 위를 걸었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35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일류첸코의 결승골에 힘이어 3대2로 승리했다. 승점 70점 고지를 밟은 전북은 2위 울산(승점 67)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리며 K리그 5연패에 바짝 다가섰다.

김 감독은 "오랜만에 많은 팬들 앞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울산을 맞아 우리 선수들이 계획한대로 각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했다. 올 시즌 울산을 맞아 4경기에서 못 이겼는데 그 압박감을 이겨내 승리활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일류첸코 투입은 조금 늦은감도 없지 않지만 세트피스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과가 좋게 나와서 다행이다"라며 "골 세리머니 질주는 계획이 없던 것이다. 그동안 쌓였던 것이 많아서 갑자기 달려 나갔다"고 웃었다.

전북은 올 시즌 울산에 2무2패로 1승도 없었다. 특히 바코에게 번번이 당했다. 김 감독은 "바코에 대해 연구 많이 했다. 그동안 많이 당했기 때문에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 왼쪽으로 몰아서 수비를 펼쳐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 했다. 1대1 연습과 개인 레슨을 한 게 잘 먹히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경기 나가기 전에 더 이상 상대가 홈에서 기념촬영하는 것을 보지 말자고 했다. 오늘 그 빚을 좀 갚아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마지막에 웃어야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우승할 수 있도록 더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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