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10명 수적 열세에도 3위 탈환, 에드가 멀티골 폭발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대구FC가 2시간여 만에 3위 자리를 탈환했다.

대구는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5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10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 속에서도 2대1로 승리했다.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서 탈출한 대구는 승점 52점을 기록, 이날 먼저 열린 경기에서 수원 삼성을 2대0으로 꺾은 제주(승점 51)를 다시 따돌리고 3위 자리를 다시 꿰찼다. 반면 수원FC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출발은 수원FC가 좋았다. 라스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대구의 어설픈 수비를 틈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로 골문을 갈랐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에서 제주에 0대5로 대패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에드가가 반전의 열쇠였다. 전반 19분 장성원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동점골로 연결한 그는 전반 31분에는 세징야의 코너킥을 헤더로 화답, 역전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대구 이진용이 후반 15분과 19분 잇달아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대구는 약 30분을 10명으로 싸웠다. 하지만 수원FC는 끝내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