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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폭탄 테러 당한 곳에 왔다" 커리어 먹칠 우려한 英언론

한동훈 기자

입력 2021-11-04 16:25

수정 2021-11-04 16:27

"콘테, 폭탄 테러 당한 곳에 왔다" 커리어 먹칠 우려한 英언론
안토니오 콘테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언론이 토트넘을 폭탄 테러를 당한 곳이라 표현했다. 안토니오 콘테의 커리어에 토트넘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영국 '더 선'은 4일(한국시각)"콘테는 연속 우승자인데 토트넘을 맡으면서 폭탄 테러 현장으로 성큼성큼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021년에만 감독 2명을 경질했다. 2020~2021시즌 막바지인 4월 조제 무리뉴를 해고했다. 더 선은 '새 감독(누누 산투)을 찾는 데 72일이 걸렸다. 누누는 78일 만에 경질됐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얼마나 어수선한 상황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현재 5승 5패 승점 15점으로 9위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웨스트햄)와 승점은 당장 5점 차이라 크지 않지만 점점 멀어지는 흐름이다. 컨퍼런스리그에서도 조 3위로 고전하고 있다.

더 선은 '콘테는 컨퍼런스리그 SBV피테서전부터 지휘한다. 토트넘은 처음에는 컨퍼런스리그에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웠지만 이제는 탈락 위기에 놓인 당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콘테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콘테는 "과거는 중요하다. 내가 이전 팀에서 이룬 것들이 자랑스럽다. 토트넘은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내 감독 경력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콘테는 지난 10시즌 동안 주요 대회 우승 8회를 달성했다. 유벤투스를 지휘하며 세리에A 3연패(2012~2014), 첼시를 맡아 프리미어리그 우승(2016~2017시즌), 2020~2021시즌에는 인터밀란 감독으로 다시 세리에A 정상에 섰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무관이다.

더 선은 '콘테의 임명은 토트넘 선수들이 이제는 실패한 감독 뒤에 숨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누는 토트넘 정신과 맞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토트넘 주장 휴고 요리스는 "이런 감독님 밑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기회다.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며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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