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은 지난달 초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 인수됐다. 새 오너의 재산은 무려 518조원이다. 맨시티의 구단주 만수르의 14배에 달한다. 뉴캐슬은 당장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3000억원이 넘는 돈을 쓸 것이라는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감독 선임부터 줄줄이 퇴짜를 맞고 있다. 뉴캐슬은 지난달 20일 스티브 브루스 감독을 경질한 후 새 사령탑 찾기에 나섰다. 하지만 제의를 받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선택했고, 사비 에르난데스 알사드 감독은 바르셀로나행이 확실시된다. 요아힘 뢰브 전 독일대표팀 감독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3일 공식 성명까지 발표했다. 에메리 감독은 "비야레알은 내 집이고 나는 100% 헌신적"이라며 "솔직히 훌륭한 클럽(뉴캐슬)에서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 하지만 여기 있는 것이 더 감사하고 페르난도 로이그 구단주에게 계속해서 감독직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에메리 감독은 뉴캐슬의 새 오너가 명확한 비전이 부족하다고 느껴 최종적으로 사령탑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