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벤투가 기다린다' 핵심DF 김영권, 이틀 전 운동시작…주말경기 출전 여부가 관건

윤진만 기자

입력 2021-11-02 11:12

수정 2021-11-02 11:13

'벤투가 기다린다' 핵심DF 김영권, 이틀 전 운동시작…주말경기 출전 여…
축구 대표팀이 7일 오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22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경기를 펼쳤다. 경기하고 있는 김영권. 안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10.07/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믿는 구석이 있었다. 부상한 벤투호 핵심 수비수 김영권(32·감바 오사카)이 제시간에 맞춰 대표팀에 합류하는 게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벤투 감독이 지난 1일 발표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2연전 명단에 김영권 이름은 없었다. 벤투 감독은 "김영권은 24일(실제론 23일)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2~3주 정도 회복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아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현재 상황을 알리며 "이번 주까지 좀 더 기다려볼 계획이다. 그 다음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김영권은 최종예선 4경기에 모두 나섰다.

김영권은 지난달 23일 사간 도스와의 2021년 J리그 33라운드에서 후반 30분 부상으로 교체아웃했다. 27일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국왕컵 결승에 결장하며 부상이 예상보다 심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돌았다. 확인 결과, 김영권이 다친 부위는 종아리로,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다. 명단 발표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운동을 시작했다. 당연히도 벤투 감독이 이 정보를 접했을 것이다.

김영권측은 "이번 주 훈련을 해보고 주말 경기에 나설 수 있는지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바는 3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 원정을 다녀온 뒤 주말인 7일 오이타 트리니타 원정길에 오른다. 김영권이 바로 이 오이타전 명단에 포함되는지를 보면 대표팀 합류 여부를 알 수 있다. 벤투호는 11일 오후 8시 고양에서 아랍에미리트를 상대한 뒤 16일 이라크전을 치르러 원정길에 오른다. 이라크전 장소,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혹여나 김영권이 합류하지 못할 경우 권경원(성남) 박지수 정승현(이상 김천 상무) 중 한 명이 김민재(페네르바체)의 센터백 파트너를 맡는다. 지금으로선 권경원이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김영권과 같은 왼발잡이인데다 벤투 감독이 중시하는 빌드업에 최적화된 스타일이고, 최근 소속팀 성남에서도 좋은 폼을 자랑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벤투호 11월 A매치 2연전 명단(25명)

▶골키퍼(4명)=김승규(가시와) 구성윤(김천)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수비수(9명)=김민재(페네르바체) 박지수 정승현(이상 김천) 권경원(성남) 이 용 김진수(이상 전북) 강상우(포항) 김태환 홍 철(이상 울산)

▶미드필더(10명)=정우영(알사드)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황인범(루빈카잔) 이재성(마인츠) 이동경(울산)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턴) 엄원상(광주)

▶공격수(2명)=조규성(김천) 김건희(수원)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