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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보다 더 받는다' 콘테 감독, 토트넘과 연봉 250억 계약

김용 기자

입력 2021-11-02 09:59

수정 2021-11-02 10:07

'클롭보다 더 받는다' 콘테 감독, 토트넘과 연봉 250억 계약
사진출처=로이터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토트넘이 콘테 감독에 줄 연봉 1550만파운드.



'명장'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텀의 소방수 역할을 맡으며, 연봉 대박을 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각)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을 구할 소방수로 영입했으나, 산투 감독은 개막 후 17경기에서 9번이나 지는 부진 끝에 4개월의 짧은 토트넘 감독 생활을 마치게 됐다.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 0대3 패배가 충격적이었다. 경기력도 문제지만, 산투 감독이 팀 장악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만천하에 알려졌다. 결국 토트넘 수뇌부가 조기에 칼을 빼들었다.

후임 감독으로 명장 콘테 감독이 소환됐다. 지난 시즌 인터밀란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고 팀을 떠난 콘테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감독 후보로 거론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토트넘전 3대0 승리 과정에서 과감한 용병술을 발휘하며 기사회생했다. 맨유행을 바라던 콘테 감독 입장에서는 토트넘으로 선회하는 게 현실적인 판단이었다.

콘테 감독은 사실 지난 여름 토트넘이 새 감독을 찾을 때 연결고리가 있었다. 하지만 본인이 거절했다. 더 큰 클럽을 맡고 싶은 의욕 때문이었다. 최근 맨유 새 감독 후보로 거론되자, 적극적으로 달려들기도 했다. 하지만 맨유 부임 가능성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다시 토트넘 오퍼를 거절하기는 힘들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입성할 경우 매달 100만파운드가 넘는 계약을 맺을 것이며, 이를 1년 연봉으로 합치면 무려 1550만파운드 가까이 되는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한화로는 250억원 가까운 엄청난 금액이다.

콘테 감독은 맨유 감독 부임 소문이 났을 당시도 구단에 최소 1000만파운드의 연봉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0만파운드는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연봉과 같은 액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1000만파운드가 넘는 연봉을 받는 감독은 손에 꼽는다.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위르겐 클롭(리버풀) 등 스타 감독들의 전유물이다. 클롭 감독이 1500만파운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고, 토트넘의 전 감독이자 스타 감독인 조제 무리뉴가 1500만파운드를 받았었다. 콘테 감독이 엄청난 대우를 받는다는 걸 직집 비교할 수 있다.

이 매체는 콘테 감독이 이미 런던에 도착했고, 현지 시각 화요일 팀 훈련부터 선수들을 지휘할 거라고 전망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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