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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2위 전쟁의 승자는 결국 안양이었다

박찬준 기자

입력 2021-10-31 16:58

수정 2021-11-01 13:53

'K리그2' 2위 전쟁의 승자는 결국 안양이었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K리그2 2위 싸움의 승자는 안양FC였다.



31일 오후 3시 전국 일원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36라운드가 펼쳐졌다. 올 시즌 최종 성적표가 나왔다. 눈길을 모았던 2위는 안양이 차지했다. 안양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경기에서 4대1로 이겼다. 마지막까지 안양과 2위 싸움을 펼친 대전하나시티즌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승점 62점이 된 안양은 승점 58점의 대전을 따돌리고 2위 티켓을 거머쥐었다.

양 팀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스리백을 내세워 일단 선실점을 하지 않는데 초점을 맞췄다. 안양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39분 부천 수비수 강의빈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전반은 0-0으로 끝이 났다. 숫적 우위를 얻은 안양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가운데, 공격적으로 나선 대전이 한방을 맞았다. 후반 8분 김동진의 크로스를 윌리안이 헤더로 연결하며 0의 균형을 깼다. 안양은 비기기만 해도 올라가는 상황을 맞았고, 대전은 두 골이 필요했다. 후반 23분 안양이 쐐기를 막았다. 홍창범이 득점에 성공했다. 안양은 아코스티가 후반 34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38분 김경중과 후반 41분 아코스티가 쐐기골을 넣은 안양이 2위로 시즌을 마쳤다.

2위가 중요한 이유가 있다. K리그2 플레이오프(PO)의 독특한 진출 방식 때문이다. K리그2 PO는 우선 정규리그 3위와 4위가 3위 팀의 홈에서 90분간 단판승부를 펼친다. 정규리그 순위로 어드밴티지를 얻은 3위 팀은 비기기만 해도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 여기서 이긴 팀은 2위 팀과 만나,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그만큼 2위가 얻는 이점이 많다. 체력을 아낄 수 있는데다, 홈에서 비기기만해도 되는 경기를 할 수 있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수원FC가 승격에 성공했다.

최종 순위도 이날 결정이 났다. 일찌감치 김천 상무(승점 71)가 우승을 확정지었고, 그 뒤를 안양, 대전, 전남 드래곤즈(승점 52)가 이었다. 전남은 이날 홈에서 안산 그리너스에 2대3으로 패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대전과 전남은 3일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서 준PO를 치른다.

5위는 부산 아이파크(승점 45), 6위는 경남(40골), 7위는 안산(37골·이상 승점 43), 8위는 충남아산(승점 41), 9위는 서울이랜드(40골), 10위는 부천(32골·이상 승점 37)이 자리했다. 득점왕은 김천전(2대2 무)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23호골을 넣은 안병준이, 도움왕은 이날 1개를 추가하며 레안드로(이랜드·7개)를 따돌린 주현우(8개·안양)가 차지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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